릉(稜) 고분 (古墳)

공주 무령왕릉

雲高 金容捧 2015. 3. 25. 16:59

2015년3월23일 월요일

충남 공주에 있는 무령왕릉은 이미 발굴된 다른 무덤의 물빼기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백제 웅진 시대의 무덤이야. 무덤 안에서는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도록 정확하게 써 놓은 돌판이 발견되었지. 바로 백제 25번째 임금인 무령왕과 그 왕비가 무덤의 주인공이야. 무령왕릉은 입구가 있는 돌로 된 방 형태여서 다른 무덤에 비해서 도굴되기 쉬운 무덤 구조였어. 그런데도 발견될 당시에 그 내용물이 하나도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큰 화제가 됐었지. 그럼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은 모두 108종 2,906점이나 돼. 무덤의 입구에는 왕과 왕비의 이름이 새겨진 지석6) 2매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그 위에는 오수전 한 꾸러미가 얹혀 있었어. 오수전을 올려놓은 이유는 여행갈 때 여비를 가지고 가는 것처럼 죽은 왕과 왕비가 저승에 갈 때 노잣돈7)으로 사용하라고 올려놓은 돈이지. 지석 뒤에는 무덤을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인 진묘수가 남쪽을 향해 서 있어. 입구를 지나 무덤의 방안으로 들어서면 관을 올려놓을 수 있는 대 위에 왕과 왕비의 시신을 넣은 나무관이 나란히 두 개 놓여 있어.세월이 오래되어 썩고 부스러진 나무관 밑에서는 왕과 왕비가 사용했던 장신구와 부장8) 유물이 출토됐어. 금관 장식, 금귀고리, 금동 신발, 금팔찌 등과 같은 장신구는 물론 왕의 허리에서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용과 봉황이 새겨진 환두대도가 출토됐어. 또 왕과 왕비가 편하게 머리와 발을 괼 수 있도록 두침과 족좌가 목관 안에 놓여 있었고, 그 밖에 청동 거울 3면과 동탁 은잔 등도 출토되었지. 두침은 왕비 주검의 머리 부분을 받쳐 놓았던 받침대이고, 족좌는 나무로 만든 발받침 장신구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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