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0월17일 목요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 378 에 있는
필암서원(筆巖書院) 전경 입니다.
필암서원은 배향인물로 '하서 김인후'와 그의 제자이자 사위인 '고암 양자징'을 세우고 있으며 김인후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필암서원이 자리하고 있는 장성군 황룡면에서 태어났습니다. 퇴계 이황과 함께 성균관에서 공부를 한 후 31세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홍문관 박사 겸 인종의 세자 시절 스승 시절을 보내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가가르쳤던 인종이 죽자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벼슬을 마다하고 충절을 지키며, 오로지 학문과 후진 양성에만 몰두하여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였습니다. 필암서원은 이러한 김인후를
기리기 위해 처음 세워졌으며, 김인후가 죽은 후 30년이 지난 1590년, 호남의 유림들은그의 도학을 기리기 위해 장성읍 기산리에 사당을 짓고
그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그러나 7년만에 정유왜란으로 서원이 소실되자, 1624년 황룡면 증산동에 새로 옮겨 세웠으며, 현종으로부터
'필암(筆巖)'이라는 액호를 하사받고 사액서원으로 승격된 것은새로지은지 35년만의 일입니다. 지금의 위치에 서원이 옮겨진 것은 그 후의 일로,
1789년양자징도 함께 모셔지게 됩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위기에도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를굳건히 지켜냈으니 절개있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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