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5월1일 월요일
사의재를 방문하는 여행자가 이전에도 많았지만 2018년 12월 사의재저잣거리가 꾸며진 뒤 발걸음이 더욱 잦아졌다 한옥으로 조성된 저잣거리 곳곳에 차 체험관과 청자 전시 판매장 한과와 도장 공방 등 강진의 전통을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이 마련됐다 사의재(四宜齋)는 다산 정약용이 4년간 머문 공간으로 네 가지(생각과 용모, 언어, 행동)를 올바르게 하는 이가 거처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정조의 총애를 받던 정약용이 신유박해(1801년) 때 천주교도라는 이유로 강진에 유배된다 사람들이 그를 손가락질하는 와중에 주막 동문매반가 주모가 안쓰럽게 여겨 방 한 칸을 내줬는데 그 방이 사의재다 주모는 술로 허송세월하던 정약용을 보듬어 다산이 마음을 잡고 학문에 정진하도록 이끌었다 다산은 사의재에서 깨달음을 얻고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