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8월23일 일요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대성동 일원 전주 동남쪽에 있는 해발 306m의 승암산에 쌓은 성으로, 현재 동·서·남문지와 수구문·건물지·우물터 등의 시설이 남아 있다. 전주가 후백제의 왕도이었음은 여러 문헌에 보이지만 이 산성을 두고 왕궁터라 한 것은 1688년(숙종 14)에 성황사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쓴 〈성황사중창기〉에 잘 기록되어 있다. 이 성황사는 지금도 성 안에 남아 있다. 1980년의 조사 때 건물터에서‘全州城(전주성)’이라 새겨진 연꽃무늬 와당이 발견됨으로써 그 연대와 성격이 후백제의 왕궁터라는 기록과 부합됨이 밝혀졌다.동고산성은 후백제 견훤(甄萱)의 왕성으로 전해지고 있는 포곡식 산성이다 산성은 서북으로 면한 수구의 남북으로 뻗은 절벽의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동쪽이 높은 삼태기형 골짜기를 감은 것인데, 남북으로 날개 모양의 익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곽의 높이는 약 5.88m이며, 너비는 동서 314m, 남북 256m이다. 석축은 능선 바깥사면 중턱을 깎아 회랑도를 설치하고, 그 바깥 밑부분에 쌓았는데 높이는 4m 정도이다. 성 안은 사면을 3단으로 깎아 건물대지를 만들었는데, 윗단은 길이 117m, 너비 20m, 중간대지는 길이 133m, 너비 26m로서 그 안에 12개의 건물지 초석과 기왓조각들이 퇴적되어 있다. 성문은 수구에 서문지, 북익성 동변 부근에 동문지, 남익성의 양쪽 부근에 2개의 남문지가 있다 현재 복원공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