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성(邑城) 산성(山城))

함양 성산산성

雲高 金容捧 2015. 9. 9. 11:33

2015년9월8일 화요일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광정리와 함안면 괴산리에 걸쳐 있는 신라시대 산성으로 현재 복원 공사가 한창이다 성산산성은 해발 139.4m의 조남산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이다. 북쪽에는 평야가 위치하며 멀리 낙동강이 바라다 보인다. 서북쪽에는 아라가야 산성인 봉산산성(蓬山山城)과 함께 아라가야 고분인 도항리·말산리 고분군이 내려다 보인다. 동북쪽으로는 문암산성(門巖山城)과 동지산성(冬只山城), 동남쪽으로는 성참산성(城站山城) 등이 둘러싸고 있다.1998~2008년에 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결과, 성벽 및 성벽 단면, 문터, 건물터, 배수로 등의 모습과 구조가 확인되었다. 특히 저수시설 등에 대한 발굴조사에서는 많은 신라 목간들이 출토되어, 축조 시기와 역역 동원체제 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산성의 내부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낮아지다가 다시 조금 높아지는 지형이고, 서쪽에서 동쪽으로는 자연적인 경사가 이루어져 동쪽 내부에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곧 동쪽이 열려 있는 상태로 나머지 방면에 정상부 주변의 능선을 따라 돌로 성벽을 쌓은 모습이어서, 보은 삼년산성(三年山城), 문경 고모산성(姑母山城) 등 신라 산성과 유사하다. 능선의 굴곡 변화가 심하여 성벽도 굴곡이 심한 편이다.동·서·남·북쪽 성벽은 협축식으로 쌓았는데, 맨 아래 받침 부분의 너비는 지형에 따라 0.74∼0.92m로 차이가 있으며,바깥벽 받침 부분의 단면은 삼각형이어서 보강하여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간별로 축조 기법상의 차이가 부분적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성벽을 쌓을 때 여러 지역의 인력을 동원하였음을 뜻한다.성벽에는 문터로 추정되는 것이 동·남·서쪽 3곳에서 확인되지만 뚜렷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남문터에서는 남북 4m, 동서 5.3m, 높이 1.1∼2.2m의 현문식(懸門式) 문터가 확인되었다. 안쪽과 바깥쪽 면에 2개의 석렬(石列)이 있고, 석렬 중간 지점에는 편평한 주춧돌이 놓인 구조이다. 바깥벽으로는 삼년산성의 북문터에서 확인된 것처럼, 길고 네모난 석축 구조물이 붙어 있다. 동문터는 여러 차례 보수되거나 고쳐 쌓았는데, 계곡을 막아 쌓은 성벽에 설치하였으므로, 정문일 가능성이 높다. 배수로는 동쪽벽과 서쪽벽에서 확인되었는데, ‘Y’자형과 일직선형 도수로와 길고 네모난 입수구와 출수구가 성벽을 관통하여 연결된 구조이다.저수시설은 동문터 주변에 있는데, 2차례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1차 저수지는 돌을 평면 다각형으로 쌓았는데 2차 저수지보다 크다. 2차 저수지는 평면 타원형으로 쌓아 만든 것으로, 길이 44.3m, 너비 20.6m, 높이 2.5m 크기이다. 2차 저수지 안에는 급경사 부분에 말목을 박고 판재를 덧댄 2중의 나무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안에 들어찬 뻘층에서는 나무로 만든 여러 농공구류와 용기류, 그리고 많은 목간이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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