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성(邑城) 산성(山城))

예산 임존성

雲高 金容捧 2015. 8. 17. 17:39

2015년8월15일 토요일

임존성은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의 표고 480m인 봉수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있다. 이 산성에서는 무한천을 비롯한 주변 지역이 쉽게 한눈에 들어오고 있어 이를 감시하기 위하여 축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임존성은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의 둘레는 2,426m이다. 지형은 북고남저()의 형태이다. 성벽은 대부분이 붕괴된 상태이다. 북벽의 일부는 성벽이 완전히 붕괴된 데다가 성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성벽을 뒤덮고 있어 마치 토성처럼 보일 정도이다. 다만 일부 구간은 성벽이 원형()에 가깝게 잘 남아 있는데, 이렇게 남아 있는 성벽을 통해서 볼 때 대체로 4가지 정도의 서로 다른 축성법이 있음을 알 수 있다.하나는 북벽에서 확인되는 것으로 일정한 크기로 다듬은 화강암 석재를 사용하여 성벽을 바른층 쌓기 방식으로 한 단 한 단 쌓아 올리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할석()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아 올리되 성벽의 상단부와 하단부의 성돌 크기를 같게 한 방법이고, 세 번째는 할석과 자연석을 이용하여 외면만 맞추면서 쐐기돌로 메우는 방식이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성벽 하단부에 큰 성돌을 사용하고, 상단부로 올라갈수록 작은 성돌을 사용하여 역학적인 안정감을 꾀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성벽의 잔존 상태를 통해서 볼 때 임존성은 적어도 시축된 후 3번 이상의 개·수축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파악된다.성벽은 편축식()으로 축조하고 석재로 뒷채움하였는데 고대지()로 추정되는 구간에서는 협축식()에 의해서 축조되었다. 남벽과 북벽에서는 한쪽 면만을 직각으로 돌출시켜 ‘ㄱ’자 형태로 축조하여 치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축조하고 있어 특이하다. 북벽()은 봉수산의 정상부에 해당하는 해발 470m 지점에서부터 동쪽의 또 다른 봉우리인 해발 420m의 봉우리를 에워싸면서 축조되었다. 자연지형을 이용해서 축조한 북벽의 전체 길이는 773m이다. 북벽과 동벽이 만나는 구간은 성벽이 3~4m 정도의 높이로 남아 있는데 화강암 석재를 다듬어 바른층쌓기 방식으로 쌓아 올렸는데 경사도가 10˚정도로 거의 수직에 가깝게 축조하였다. 이 구간에서는 성벽을 보강하기 위하여 시설한 45˚경사도의 기단보축()이 확인된다.동벽()은 해발 420m의 동쪽 봉우리 정상부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계곡부를 끼고 성벽이 내만()하면서 남벽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전체 길이는 190m 정도이다. 남벽은 성내에서 가장 낮은 지점에 해당하며, 전체 길이는 1,090m이다. 성벽은 대부분 편축식으로 축조되었으나 능선이 이어지고 있는 지점에서는 협축식으로 축조하였다. 서벽은 봉수산 정상부를 향하여 급경사면을 올라가면서 북벽과 이어지고 있는데, 1번 이상의 수·개축이 있었음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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