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산행기

화순 모후산(919m)

雲高 金容捧 2017. 7. 10. 05:57

2017년7월8일 토요일

유천마을 주차장=세멘트도로=편백나무숲=용문재=모후산정상(913m)=유치재=유천리주차장

도상거리(GPS)= 7 km

소요시간= 3시간

모후산은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동북면과 순천시 송광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19m로 일명 나복산·모호산이라고도 불린다. 섬진7지맥의 한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는 백아산의 산줄기를 타고 내려와 동복천을 앞에 두고 멈춰 선 곳이다. 주암댐의 담수와 더불어 삼면이 푸른 물줄기로 둘려 있다. 멀리 무등산·조계산·백아산과 득량만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무등산과 순천시 조계산의 유명세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항상 맑은 계곡물이 흘러 관광객과 등산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인다 1361년(공민왕 10) 홍건적이 쳐들어왔을 때 왕과 왕비는 태후를 모시고, 이곳까지 피난왔다.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가궁을 짓고 환궁할 때까지 1년 여 남짓 머물렀다고 한다. 그후 원래 명칭인 나복산을 모후산으로 바꾸었다. 이는 어머니의 품속같은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서하당 김성원은 이곳의 동복현감으로 부임하였다. 이때 김성원은 노모를 구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싸우다가 순절하였다고 하여 나복산을 모호산(母護山)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모호촌이라 하였다 산세가 험하고, 지리적으로 요충지이기 때문에 6·25전쟁 당시 빨치산 전라남도 당이 유마사에 은거하면서 모후산과 백아산을 연계하여 활동하였다. 지금도 당시에 파놓은 참호가 발견된다. 산막골에는 8·15광복 전까지 15호 가량 거주하였으나 모두 소각당해 폐촌이 되었고, 빨치산의 본거지라 하여 유마사의 사찰건물은 모두 소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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