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마래산(385m)

2017년5월23일 화요일

덕충중학교=오동재=체육시설=마래산(385m)=계단=체육시설=귀인그린파크=덕충중학교

도상거리(GPS)=5 km

소요시간=2시간

마래산은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과 만흥동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 386m이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고, 소나무 등의 침엽수와 낙엽활엽수가 혼합림을 이룬다. 산 정상부에는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는데 산불 때문에 식생이 거의 파괴된 상태이다 마래산은 마수청람(馬岫晴嵐; 아지랑이 넘실대는 마래산)이라 하여 여수팔경 중 제8경으로 꼽힌다. 남쪽 산기슭에는 1601년(선조 34) 건립한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인 충민사(忠愍祠, 제381호)가 있고, 충민사 근처에 사찰 석천사(石泉寺)와 사당 삼황묘(三皇廟)가 있다 마래산 남쪽 산록 가까이 이순신 장군의 넋을 기리는, 한산도 충렬사보다 먼저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사우인 충민사가 있다. 인접해서 뒷절이라고 부르는 석천사가 있는데, 이곳에 이순신 장군이 즐겨 마셨던 석천이 있어 붙여진 지명이다 여수반도 일대가 잘 조망되기 때문에 현재는 산정부에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다. 마래산의 동쪽을 전라선이 지나는데 마래터널이 있다. 그 옆을 지나는 마래제2터널은 1926년 말굽 형식으로 시공되어 현재까지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암반터널이다. 자연 암반을 깎아 1차로로 만들었으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군사용 도로로 사용되었다. 총연장 640m, 높이 4.5m로 중간 다섯 곳에 여유 공간을 두어 차량이 서로 피하여 운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국내 유일의 자연 암반터널이라는 점에서 2004년 국가 지정 등록문화재 제116호로 지정되어 있지만, 현재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건설에 따라 마래제2터널의 도로로서 기능이 약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