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國寶) 보물(寶物)

부여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108호)

雲高 金容捧 2015. 3. 26. 13:11

2015년3월23일 월요일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보물 제108호. 전체 높이가 5.62m에 이른다. 이 불상은 정림사지 경내 팔각 대좌 위에 안치되어 있으며 국보 제9호인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마주보고 있다. 현재 불상의 위치는 백제시대 정림사지의 강당 자리이며, 현지에서 발견된 명문기와를 통해 고려시대에 절을 중창할 때 만든 불상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이 있던 강당자리 인근에서 ‘大平八年戊辰定林寺大藏當草(대평8년무진정림사대장당초)’라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어 정림사라는 절의 이름을 알 수 있게 되었다.불상의 신체는 심한 화재로 극심하게 파괴된 데다 오랜 세월 마멸되어 형체만 겨우 남아 있어 세부적인 양식과 수법을 알아보기 어렵다. 지금의 머리와 보관이 신체에 비해 크고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이들이 제작 당시의 것이 아니라, 후대에 다시 만들어 얹었기 때문이다. 오른쪽 팔과 왼쪽 무릎은 완전히 없어졌으며 남아있는 부분으로 미루어 어깨와 가슴이 빈약하여 신체가 왜소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 표현은 거의 알아볼 수 없으며, 비교적 밋밋한 신체와 어색한 비례를 지닌 불상이었으리라고 추정된다. 왼팔이 가슴 쪽으로 올라간 모습이므로 지권인(智拳印)을 한 비로자나불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불상이 안치된 대좌(臺座)는 상대·중대·하대로 이루어진 8각대좌로 통일신라시대에 흔히 보이는 것이다. 활짝 핀 연꽃[앙련(仰蓮)] 모양의 상대석과 안상(眼象)이 조각된 8각 중대석, 엎어진 연꽃[복련(覆蓮)] 모양의 하대석으로 이뤄졌다. 대좌 역시 많이 손상되었으나 전체 형식은 알아볼 수 있다. 하대석을 받치는 지대석에도 각 면마다 3개씩의 안상을 새겨 복잡하고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좌가 분명하게 통일신라의 전형을 하고 있어, 현재 불상의 대좌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명문기와에 새겨진 대평 8년은 1028년(현종 19년)으로 이때 사찰을 크게 중수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석불좌상은 사찰 중수 때 제작된 불상으로 보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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