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옥전서원

2014년11월23일 일요일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에 있는 서원으로 초계정씨의 후손이 시조 정배걸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이다. 서원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고등 교육 기관이라는 점에서 답사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서원의 구조와 조선시대 건축물의 형태와 구조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과 건축과 관련된 여행지로 좋다. 지방 인물의 역사와 향사를 살펴볼 수도 있다.지방 유림의 학자나 가문의 시조는 지역의 대표적인 학자로 추앙 받는 경우가 많다. 정배걸 선생은 고려 전기 현종 때 문고에 장원 급제한 후 중앙의 관직을 두루 거친 후 주로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힘쓴 분이다. 그가 후학을 양성하면서 연 사숙은 홍문공도 혹은 웅천도라 하였으며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사학십이도 중 하나였다. 서원이 처음 세워진 정확한 연대는 알려진 바 없다. 조선 정도 23년 1799년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철종 때 중수를 거쳤다. 현재의 건물은 지난 1981년에 다시 지었다. 이 건물은 초계정씨 후손들이 관리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서원의 주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구조이고 가운데 두칸이 마루로 되어 있다. 지붕은 맞배 지붕이고 지붕아래 풍판을 달아 바람을 막았다.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 외삼문이 그럴 듯 하고, 안쪽의 강당과 내삼문을 거치면 광덕사 사당이 있다. 신도비각이 있고, 정배걸 선생의 신도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