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산행기

옥과 설산(553m) 쾌일산

雲高 金容捧 2014. 9. 20. 08:12

2014년9월16일 화요일

옥과미술관=329봉=설산(553m)=금샘=호남정맥갈림길=쾌일산(441m)=삼거리=성림수련원

도상거리=8km

소요시간=4시간

누구랑=지인들과

설산은 전남과 전북의 경계이자 곡성이 담양과 경계를 이루는 군 북서단에 솟은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세가 범상치 않아 예전부터 명산의 대열에 끼었다. 호남정맥 마루금에 솟아 담양 산성산에서 맥을 받아 광주 무등산으로 맥을 넘겨주는 이 산은 멀리서 보면 눈이 쌓인 것처럼 정상부 바위벼랑이 하얗게 빛나 그런 이름을 얻었다.규사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그렇게 빛나는 것이다.일설에는 부처가 수도한 여덟 개의 설산 성지의 하나인 성도를 따서 붙였다고도 한다. 수질이 좋지 않은 옥과땅에서 물맛이 좋은 금샘이 이 산자락에서 솟고 임진란 당시 유팽로(柳彭老 1564-1592) 의병장군이 쌓았다고 추측되는 설산고성이 성터만 남기고 있다. 정상 밑에 수백 평의 넓은 개활지가 있어 주민들은 이곳을 성터라고 부르지만 기록에 전하는 것은 없다. 여기에 헬기장을 닦을 때 기왓조각과 촛대 따위가 발견된 적은 있다. 유 장군은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서 사망했는데 그의 말이 고향집으로 돌아와 쓰러져 죽자 그 갸륵한 뜻을 기리기 위해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옥과면 합강리 의마총). 최근(87년)에 유림들이 입면 송전리 들에 의마비도 세워 주었다설산의 특이한 산세로 인해 명당에 얽힌 설화가 유난히 많다. 설산 자락에 있는 오래 된 사찰로는 신라 원효대사와 같은 시기의 고승인 설두화상이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수도암이 있으나 당시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1928년 임공덕 보살이 창건한 암자가 현재 그 터에 들어서 있다. 이 설산수도암에 있는 수령 200년이 넘는 매화나무와 잣나무 고목은 문화재자료 제147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봉두산 태안사 큰스님으로 있던 청화 스님이 최근에 창건한 성륜사(聖輪寺)는 매우 규모가 큰 사찰로 옥과미술관 옆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남화의 대가 아산 조방원이 전남도에 기증한 작품들과 전라도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블방에서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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