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8월10일 토요일
포충사(褒忠祠)는 임진왜란 초기 호남 지방에서 의병 7천 명을 모집하여 금산성 전투 및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고경명 · 고종후 · 고인후 3부자와 유팽로 · 안영 등 5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사액 사당이다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 장성의 필암서원과 함께 훼손되지 않은 전라도 지방의 2개 서원 중 하나이다 나라에서는 고경명과 함께 순절한 장남 고종후와 차남 고인후 3부자를 위해 1595년에 정문을 세웠고, 1601년(선조 34)에 임금의 명으로 사우를 건립하여 고경명 3부자와 함께 의거했다가 순절한 유팽로 · 안영 등 5인을 함께 배향했다 임진왜란이 지나고 사회가 어느 정도 안정된 1601년 호남의 유생들이 지역의 충절인물을 모실 사우 건립을 청원하고 1603년에 광주 제봉산 아래에 다섯 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사당을 건립했다. 이어 제자인 박지효(朴之孝)와 고경명의 후손들이 사액을 청하니 나라에서 ‘포충(褒忠)’이라는 액호를 내리고 예관(禮官)을 보내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사우 내 주벽(主壁)에 고경명을 제향하고 동쪽 배위에 고종후 · 유팽로, 서쪽 배 위에 고인후 · 안영을 배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