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서원(書院)

고흥 봉암사

雲高 金容捧 2022. 2. 1. 18:23

2022년1월6일 목요일

전라남도 고흥군 과역면 가산리의 금녕 김씨 관조 김시흥 김시흥의 10세손인 영돈녕공파 파조 김준을 향사하는 봉암사는 선조나 선현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두고 배향하는 사우로서 단종조에 충절을 지킨 만지당 김준을 사당이나 사원에 모신 여러 위패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주벽(主壁)으로 하고 그의 증손이며 사헌부 지평을 지낸 12세손 김원경의 아들인 13세손 참판공 김구용을 배향하기 위해서 건립하였다. 봉암사 오른쪽에는 2여재가 있다 단종은 조선국(1393-1897) 5대 국왕 문종의 아들로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숙부님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상왕이 되었다. 금녕 김씨 영돈녕공파 파조인 만지당 김준은 단종 복위를 모의한 이개김문기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류성원의 단묘조 6신을 지도하였다. 1826(순조26)년 고흥인 흥양 지역의 사림들과 후손들의 노력으로 건립된 봉암사는 단종의 손위를 계기로 김준은 흥양으로 내려와서 과역면 가산리에 정착하였다. 13세손 참판공(參判公) 김구용은 10세손 김준의 증손으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여서 적개공신으로 봉록되고 그 후 여진족을 토벌하여 정난공신에 오른다. 이후 직위는 병조 판서에 올랐다. 금녕 김씨 관조 김시흥 영돈녕공파 파조 김준을 배향하는 봉암사는 1868년 서원 철폐 때에 헐리고 1988년 사우를 다시 세워 현재에 이른다. 설화에 의하면 사우를 건립하려고 지관이 돌아보고 있을때 봉황(鳳凰)이 날아가다가 산봉우리에 앉더니 봉황을 닮은 바위로 변했기 때문에 그 곳에 봉암사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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