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國寶) 보물(寶物)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24호)

雲高 金容捧 2018. 3. 10. 19:57

2018년2월21일 수요일

경주시 남산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보물 제124호로 2기(基) 동탑 높이 7.04m 서탑 높이 5.55m 형식을 달리하면서 동서에 대립하는 특수한 탑이다. 동탑은 전형적인 신라 양식의 석탑과는 달리 모전석탑(模塼石塔)의 형식을 취하였다 넓은 2중의 지대석 위에 잘 다듬어진 8개의 기단석을 커다란 괴체형(塊體形: 덩어리모양)으로 처리하여 입방체의 단층기단을 형성하였다. 기단의 윗면에는 3단의 각형(角形) 굄을 마련하여 탑신부를 받치게 하였다 3층의 탑신부는 옥신(屋身)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옥신 부분에는 우주(隅柱)의 모각이 없다. 옥개석의 받침은 초층에서부터 5·5·4단이고 낙수면은 일반 석탑양식과는 달리 초층에서부터 7·6·5단의 층을 형성하였다. 상륜부는 노반만 남았을 뿐 나머지는 없어졌다 석탑의 구조는 중층(重層)에 체감을 보이는 일반형 석탑과 동일하나, 기단과 옥신·옥개 등의 수법에 변화를 나타낸 특수형식이다 서탑은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세운 전형적인 신라 양식의 석탑으로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형성하였으나, 상륜부는 노반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없어졌다 하층기단은 하대저석(下臺底石)과 중석(中石)을 같은 돌 4매로 구성하였으며, 하대 갑석 역시 4매석으로 윗면에 상층기단 중석의 받침굄을 표현하였다. 상층기단의 중석은 4매석으로 구성되어 중간의 탱주 1주로 구획되어, 각 면 2구씩 도합 8구의 팔부중(八部衆)을 부조로써 나타내었다 석탑 외호의 의미를 지닌 팔부중은 주로 신라 중대 이후에 등장하는 드문 조각으로서, 이 석탑의 연대와 함께 팔부중 조각의 양식계보 설정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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