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한옥(韓屋)

경북 영천 매산고택

雲高 金容捧 2017. 10. 21. 20:20

2017년10월8일 일요일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주택으로 1970년 12월 29일 국가민속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어 후손인 정재영이 관리하고 있다 이 집은 정재영의 10대조 정중기(鄭重器)가 입향하면서 짓기 시작하여 그의 아들 정일감(鄭一鑑)이 완성시켰다고 전한다 3칸의 솟을대문이 있는데 가운데칸만 대문간이고 양쪽에 마판(馬板)과 행랑방으로 꾸며져 있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대문 양측면에 고방(庫房)이 있었다고 하나 후대에 고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대문을 들어서면 1.5m 높이의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 위에 본채가 있다 본채 건물은 전형적인 ㅁ자형 평면이다. 경주의 관가정(觀稼亭)이나 양동 서백당(良洞書百堂)과 같은 계열이다. 단지 여기서는 정면 5칸, 측면 5칸의 건물 오른쪽 앞으로 사랑채와 누마루를 사랑방과 직각을 이루어 덧붙인 형식이 특이하다. 정면에서 보면 누마루가 한 칸 앞으로 나온 형식이다. 누마루는 자연암반을 이용하여 두리기둥을 세우고 마루를 깔았다. 건물 왼편으로도 1칸의 마루를 두고 난간을 둘렀다 안채는 가운데 대청을 깔고 좌우로 온돌방을 설치하였다. 대청은 두리기둥을 썼고, 머리에는 초익공의 공포를 짜는 등의 장식을 하였다. 마루대공(臺工)에는 행공(行工)첨차로 마루도리 밑의 장혀를 받들고 있는데, 형태가 견실하다. 대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부재(部材)도 연약하며 볼품이 없다. 지붕은 맞배지붕이 서로 직교하는 형식인데, 누마루 부분은 합각을 하여 마치 팔작지붕처럼 보인다. 사당은 안채 옆, 사랑채의 뒷면에 배치하였다 원래는 아랫사랑, 고방채 등 여러 부속채도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안채, 사랑채, 사당, 그리고 산수정만 남아 있다 지정당시 명칭은 '영천 정재영씨가옥 및 산수정'이었으나, 2007년 1월 29일 정중기의 호를 따서 ‘영천 매산고택 및 산수정’으로 변경되었고, 2017년 2월 28일 '영천 매산 고택과 산수정'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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