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년10월8일 일요일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91-6번지의 송림사 대웅전 수미단에 봉안된 조선시대의 삼존불. 2009년 2월 23일 보물 제1605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인 1657년(효종 8)에 조성된 목조 불상들로서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91-6번지의 송림사 대웅전 수미단에 봉안되어 있다 높이 277㎝인 석가여래상을 본존불로 하여 좌우에 264㎝로 높이가 같은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협시하고 있는 삼존불이다.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향나무로 만든 불상이며, 규모면에서도 조선시대에 제작된 삼존불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규모가 크지만 신체 비례가 적당하여 안정된 느낌을 주고, 세련미도 돋보인다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의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무릎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무릎 위로 올려 구부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다. 좌우에 협시한 보살상의 수인은 양손의 위치만 달리하여 두 손으로 긴 연꽃줄기를 들고 있는데, 이 연꽃줄기는 머리에 장식된 보관(寶冠)과 마찬가지로 후대에 보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존불은 형태미가 건강하고 당당한 느낌을 주고, 얼굴은 전체적으로 엄숙한 표정에 입가를 눌러 생경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옷주름은 간략하고 단순화하였으나 강렬한 힘이 느껴진다. 이같은 점들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뒤인 17세기 전기와 중기의 재건 불사(再建佛事)를 통하여 제작된 불상들에서 나타나는 양식적 특징과 상통한다 불상의 복장(腹臟)에서 발견된 발원문(發願文)에 따르면, 1657년 무염(無染) 유파의 도우(道祐 또는 道雨)를 비롯한 18명의 조각승이 조성하였다. 조각승들의 이름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에 있는 불갑사(佛甲寺)의 대웅전에 봉안된 삼존불상 조성자 명단에도 보여 송림사와 불갑사의 교류관계를 파악하는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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