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國寶) 보물(寶物)

여수 흥국사동종(보물 제1556호)

雲高 金容捧 2015. 4. 5. 19:36

2015년4월4일 토요일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동종으로 높이 115.5 cm. 이 종은 원래 순천의 월등면 동리산()에 있었던 대흥사()라는 절에서 강희 4년인 1665년(현종 6)에 750근의 중량을 들여 제작한 작품이었으나, 어떠한 연유인지 몰라도 지금의 흥국사로 옮겨졌다.조선 후기 범종 가운데 그 크기나 조형면에서 매우 우수하게 평가되는 작품으로, 명문에서 확인되듯이 17세기 중엽에서 말까지 남해안에 인접한 경상남도(고성·진주)와 전라남도(고흥·순천)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대표적인 주금장() 김애립()이 제작한 범종이다.종의 전체적인 외형은 종신()의 상부가 좁고, 아래로 가면서 약간씩 벌어져 마치 포탄형을 이루었다. 두 마리의 용으로 구성된 용뉴()는 고리 부분을 하나의 가느다란 몸체로 연결시켰고, 정상부는 두 발로 보주()를 받쳐든 형태이다.음통()이 없는 대신 천판() 중앙 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고, 이 구멍을 중심으로 8엽의 중판()으로 구성된 연화문이 천판 외곽까지 이어지도록 장식되었다.종신의 상부에는 상대의 표현이 없이 한 줄의 융기선만을 둘렀고, 그 아래로는 12자의 범자문()을 ‘(육자광명진언)’이라고 돋을새김된 또 하나의 원권문()과 함께 장식하였다.범자문 아래의 종신 중단쯤에는 사다리꼴의 유곽()을 네 방향에 배치하였고, 유곽대 안으로는 물결치는 듯한 3줄의 융기선을 중심으로 그 안팎에 유려한 당초문이 장식되었다. 그리고 각 유곽 안에는 8엽의 화문좌() 위에 낮게 돌기된 종유()를 9개씩 배치하였다.유곽과 유곽 사이에 해당되는 종신 사면에는 합장한 형태의 보살입상이 1구씩 도합 4구가 부조되었는데, 보살상의 머리 위에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으며, 그 주위를 단선의 원형 두광으로 둘렀다.양 어깨에 걸쳐진 대의()와 그 자락은 굴곡져 발 아래까지 유연하게 흘러내렸고, 상체에 비해 조금 짧아진 두 다리 아래로 각각의 연화좌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서 무릎 아래로는 군의()가 간략히 표현되었다.또 한쪽면에는 보살입상 옆으로 ‘殿(주상전하수만세)’라는 내용을 기록한 위패형()의 명문구()가 별도로 돋을새김되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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