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3월15일 일요일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사 도솔암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상으로 전체 높이
13.0m, 너비 3.0m. 보물 제1200호. 백제의 위덕왕이 선사 검단(黔丹)에게 부탁하여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그 위 암벽 꼭대기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공중누각을 짓게 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 불상은 낮은 부조(浮彫)로 된 장대한 크기의 마애상으로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자세로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뾰족한 육계(肉髻)가
표현된 머리는 육계와 머리의 구별이 불분명하다. 이마에 백호(白毫 : 부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가 돋아 있는 네모진 얼굴은 다소
딱딱하다. 하지만 눈초리가 치켜 올라간 가느다란 눈과 우뚝 솟은 코, 앞으로 쑥 내민 듯한 두툼한 입술 등으로 인하여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두 귀는 북한산구기리마애석가여래좌상(北漢山舊基里磨崖釋迦如來坐像, 보물 제215호)이나 월출산마애여래좌상(月出山磨崖如來坐像)에서처럼 어깨에 닿을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는데 힘이 없다. 목은 머리와 몸체가 거의 맞붙어
드러나지 않으나 가느다란 선으로 된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다.좁아진 평평한 어깨에 걸쳐 입은 통견(通肩)의 법의(法衣)는 옷주름 선이 선각(線刻)으로 지극히 형식화되어 있다.
입체감이 결여된 평판적인 가슴 아래로는 선명하면서도 단정한 군의(裙衣)의 띠 매듭이 가로질러 새겨져 있다.다섯 손가락을 활짝 펼쳐 아랫배에서 서로 맞대고 있는
큼직한 두 손은 사실성이 떨어져 있다. 손 아래에 드러나 있는 두 발 또한 손과 마찬가지로 크게 조각하였는데, 양감이 없이 선각화되어
있다.층단을 이루어 비교적 높게 되어 있는 대좌의 상대에는 옷자락이 늘어져 덮여 있다. 하대는 매우 간략화되고 형식화된 복련화문(覆蓮花文)을 표현하였다. 광배는 표현되지
않았다.머리 위를 비롯한 이 불상의 주위에는 수많은 네모난 구멍들이 패어 있다. 이것은 아마도 북한산구기리마애석가여래좌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불상 앞에 전실(前室)을 마련하였던 목조전실(木造前室)의 가구(架構) 흔적으로서 마애석굴을 모방한
것으로 생각된다.신체에 비하여 머리와 손발이 커진 경향, 육계와 머리의 구별이 없이 육계가 뾰족한 점, 가슴 아래로 가로질러 새겨진 네 가닥의
군의의 띠 매듭 그리고 탄력성이 줄어들고 세부 묘사에 있어 정교함이 결여된 불상 양식 등에서 고려시대 말기 조각의 전통적인 수법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 불상은 조선조 초기의 마애불상으로 추정된다.네이버지식백과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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