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9월7일 목요일
오세암가는길은 정채봉 작가가 쓴 단편 소설로, 경주의 작은 사찰인 오세암의 전설을 각색한 소설이다 줄거리는 한 승려가 부모를 잃은 고아 남매를 거두면서 시작되는데, 남매의 누나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다 남매를 딱하게 여긴 스님은 자신이 보호자로 나서며 사찰 내 식사를 관리하는 공양주 보살들에게 부탁해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하고, 맹인 누나는 공양주 보살들의 도움을 받으며 스님들의 식사를 만드는 걸 돕거나 허드렛일을 하는 등 여러 도움을 주지만 문제는 남동생이었다.한 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산을 쏘아다니며 동물들을 불러들이는 등 스님들이나 보살들을 곤란하게 하는 장난까지 쳐서 누나가 남동생을 타이르고 보호자 스님이 다른 사람들을 말려도 보살들까지 화를 내자 어쩔 수 없이 남동생만을 절 근처 암자로 보내 수행을 하도록 조치를 취한다.이 암자는 절 근처에 있지만 상당히 낡고 아무도 없는데, 예전에 한 문둥병 환자 스님이 이 곳의 골방에 지내다가 죽어서 스님들은 이곳에 가기를 매우 꺼려했다.남동생은 이 곳에 지내며 골방에 들어가보기도 하는데, 이 때 관세음보살의 탱화를 보게 된다. 스님은 남동생에게 '이 분은 관세음보살님으로 모두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란다.'라고 탱화를 설명해주었고 남동생은 관세음보살을 어머니라고 생각하며 친근하게 다가간다 라는 소설의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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