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봄.여름.가을.겨울)

함안 연꽂테마파크

雲高 金容捧 2023. 8. 17. 15:52

2023년8월14일 월요일

함안군 연꽃테마파크에 가면 다양한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3-1번지 연꽃테마파크는 연꽃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아 이른 아침부터 노을 지는 시간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함안에서만 볼 수 있는 연꽃인 아라홍련도 있다 아라연꽃은 지난 2009년 5월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씨앗으로 발아시킨 연꽃으로 성분 결과 약 700년전 고려시대 연꽃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 함안지역이 본래 옛 아라가야가 있던 곳이기 때문에 아라연꽃이라 명명했으며 고려시대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간직한 채 2009년 7월 7일 700년 만에 꽃을 다시 피웠다 연꽃은 핀다 피우는 걸 봤다 꽃잎을 오므린 천판묘련(千板妙蓮) 일천 꽃이파리 판 묘할 묘를 쓰는 연꽃이다 절로 피어난 건 아니로되 그 자태는 황홀하다 신비롭고 단아한 형상 자체가 눈을 붙든다 아라홍련 가람백련 가시연 수련들을 무수하게 보았건만 함안의 연꽃테마파크 연지에서 천판묘련의 색채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겉잎으로 갈수록 진한 분홍빛이다 선홍빛의 맑은 피가 뚝뚝 흐르는 듯하다 안쪽 부드러운 속잎은 하얀 빛이 감돈다 마치 속살을 보는 듯 부드럽게 보인다 아라 연꽂은 아라홍련이나 그 어떤 잡종 강세의 연꽃들보다 그렇다 가히 비할 바 없는 연꽃 중의 연꽃이다 여류 이병철 시인의 말이다 천판묘련이 피는 걸 피우는 걸 본 사람과 못 본 사람으로 세상은 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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