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봄.여름.가을.겨울)

산청 꽂잔듸 축제

雲高 金容捧 2022. 5. 21. 05:47

2022년4월28일 목요일

산청에서는 봄에 꽃잔듸를 쉽게 볼 수 있다 생초국제조각공원과 산청휴게소 대명사에서는 주변 경치와 빨갛게 조화를 이룬 꽃잔듸 군락이 눈에 띈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이색 꽃 풍경이 눈을 사로 잡는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꽃잔듸와 함께 다양한 모습의 조각으로 유명하다. 1999, 2003, 2005년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조각가들이 만든 작품이다. 방문객이 많이 찾기 때문에 제법 너른 주차장도 조성됐다 생초조각공원에는 가운데 부분의 광장을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언덕이 자리를 잡고 있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삼은 오른쪽 언덕은 온통 분홍색, 보라색, 하얀색 꽃잔듸로 덮였다. 오른쪽 언덕 곳곳에는 꽃잔듸보다는 조각 작품이 더 눈에 띈다. 따가운 봄 햇살이 거추장스러운지 구경나온 사람은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한다. 적지 않은 관람객은 꽃잔듸와 조각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이색적인 풍경을 즐긴다 드러누운 사람의 엉덩이처럼 펑퍼짐한 능선을 따라 똑같은 모자를쓴 여성이 느긋하게 풍경을 만끽한다 반팔 티셔츠 밖으로 나온 팔은 햇살에 그을린 탓에 꽃잔듸 색이다. 피부가 타든 말든 사람의 표정은 한가롭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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