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旅行)

군위 화본역

雲高 金容捧 2017. 9. 2. 06:35

2017년8월27일 일요일

경북 군위에는 대한민국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작은 기차역이 하나 있다. 그 이름마저 아름다운 화본역이다. 아담하고 정겨운 시골 간이역이 TV에 나오고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에는 여행객들도 제법 찾아든다. 옆에는 역만큼이나 작은 시골마을이 기차역과 사이좋게 붙어 있다. 그 이름도 화본마을이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화본역과 화본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와 휴식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역과 마을을 찬찬히 둘러보노라면 기차역의 낭만과 시골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자연스레 펼쳐진다 화본역은 몇몇 간이역을 제외하면 군위군에서 객차가 멈추는 유일한 기차역이다. 그런 이유로 2011년에는 군위군에서 주도해 화본역 역사를 보수해 새롭게 단장했다. 1936년에 지어진 화본역의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리면서 여행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꾸몄다. 그와 함께 화본마을 큰길 곳곳에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도 그렸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화본역으로 가는 열차는 하루에 딱 한 번 있다. 오전 8시 25분에 출발해 낮 12시 40분경 화본역에 도착한다. 부산 부전역에서는 오전 7시 20분 기차가 해운대와 경주를 거쳐 10시 20분경 화본에 이르고, 강릉에서 출발하는 오전 6시 15분 기차는 11시 20분경 화본에 닿는다. 화본역에 서는 열차가 하루 몇 편 없기는 해도 서울이든 경상도든 강원도든, 어디서 출발해도 하루 여행을 계획하기는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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