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산행기.

충남 금산 성치산(670,4m)12폭포

雲高 金容捧 2014. 10. 2. 06:08

2014년9월28일 일요일

용덕고개=삼거리=성치산(670,4m)=삼거리=성봉=무자치골=12폭포=모치마을

거리=14,5km

소요시간=4시간

누구랑=순천 산수산악회따라

충남 금산과 전북 진안에 있는 성치산(670.4m)은 골짜기는 물론 산등성이에도 큰 나무들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숲속으로 산행을 하는 까닭에 산행 중 삼림욕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등성이에 올라서면 높고 큼직한 바위들이 많아 아기자기하다. 특히 성치산 주봉 일대는 까마득한 바위낭떠러지가 있어 아슬아슬하고 간담이 서늘해진다. 성치산 정상에서 성봉으로 가는 등성이길은 중간까지가 특히 바위가 많은 길이다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에서 동남쪽으로 2km 시냇물 따라 골짜기로 들어가면 무성한 숲과 층암절벽 사이를 누비며 내리 쏟아지는 크고 작은 12개의 폭포가 있다. 이곳이 유명한 12폭포로 그 이름도 폭포의 수를 따라 지은 것이다. 십이폭포골은 뱀이 많아 무자치(물뱀의 일종)골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12개의 폭포가 뚜렷이 있지는 않다. 큰 폭포 한 개와 작은 폭포들이 널찍한 암반을 따라 너댓개씩 이어진다. 산행중 폭포수를 헤아려보니 7~8개의 폭포가 있지않나 생각이 든다.
가장 큰 폭포는 높이가 20m나 되며 물이 맑아서 은하수가 거꾸로 쏟아지는 듯한 웅장한 모습과 산골짜기에 울려퍼지는 웅장한 물소리와 옥이 부서지는 물방울은 대자연의 절정이며 주물주의 위대한 창조품이라 가히 말할 수 있다. 이곳은 옛날부터 많은 관광객이 드나 들었으며 바위마다 새겨진 글귀등은 자연풍경과 어울려 그 품위를 더해주고 여러 가지 전설이 어우러져 자연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게 한다. 맨 아래 큰 폭포 앞 글씨들 말고도 골짜기엔 모두 다섯곳의 바위자락에 초서.행서.예서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경치를 읊은 여덟행짜리 시도 새겨져 있으나 많은 글씨들이 마모된 상태다. 첫 번째 침룡(沈龍), 두 번째 운옥(雲玉), 세 번째 명설(暝雪), 네 번째 풍패(風?)의 글자들을 일필휘지로 써내려 간 듯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하지만 오늘 산행중에 멋진 암반과 폭포 그리고 소에 신경을 쓰다보니 멋진 글씨들을 하나도 보지못하고 지나쳐 버렸다. 12폭포에 도착하여 아쉬움이 남지만 하는수없이 일행과 함께 하산을 서두른다. 무자치골 십이폭포 (竹浦洞天)의 감상 포인트는 물길 건너 바위마당이다. 물에 비친 폭포 물줄기, 하늘 한 자락씩을 마주댄 모습의 아름다움, 널찍한 마당바위를 거쳐 물살이 거세게 소용돌이치며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등은 산꾼들을 신선이 되게 만든다. 빛나는 바위골짜기를 굽이쳐 흐르는 깨끗한 물줄기, 바위자락을 따라 휘돌아 흘러내리는 와폭과 소들, 여기에 얽힌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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