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1월20일 수요일
오도재=관음정=오도봉=전망대=삼도봉(1187m)=팔랑재삼거리=투구봉(1033m)=서룡산=전망바위=770봉=백장암=백장교
소요시간=5시간30분
누구랑=순천여수 명산산악회 따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삼봉산(1,187)은 낮지 않고
호젓한 지리산 망대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있다.함양군 마천면 촉동마을(삼봉산 남쪽)에 가면 옛날 가야 구형왕이 거주하면서 무기를 만들던 빈
대궐터(일명 빈대굴)가 있으며, 마천면 등구마을은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해 살던 곳으로 주변경관도 절정이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목이다. 1200미터에 가까운 높이의 산임에도 뚜렷한 등산로가 없는 산이 있다. 지리산 북쪽, 함양과 남원의 경계에 자리잡은
삼봉산(1186.7m)이다. 이웃한 지리산의 유명세 때문에 아직까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하루에 빡빡할 만큼 알찬 산행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발달하지 않아 미지의 산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산이다. 겨울 삼봉산(1,186m)은 엄청난 눈이 쌓인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갓걸이산, 기백산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 중의 하나로 손꼽는다. 산행은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팔령재에서 시작해
산자락을 휘돌아 감투봉을 올라 능선을 타면 정상이다. 삼봉산을 산행하기 전에 만나게되는 지명을 음미해 보는것도 역사공부와 함께 산행의 묘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삼봉산을 찾아가다 보면 구만마을이 있다. 그 유래를 보면 옛날 가야국의 마지막 임금 구형왕(양왕이라고도 불림)이 신라에
대항하기 위해 구만병사를 양성하던 곳이라 하여 구만마을이라 불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