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향교

2013년11월2일 토요일

마산 향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마을 입구에 소재한다. 마산향교는 조선 태종 14년(1414년)에 진해현과 함께 진해향교로서 설치되었다. 이후 임진왜란(1592~1598) 때 병화로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1752~1776) 때 재건하였다. 현재의 건물 또한 1920년에 일제의 강압으로 철거되었던 것을 1990년 11월에 복원한 것이다.1993년대에 창원군 향교로 재건된후 1995년 마산향교로 개칭되었다. 정문인 풍화루는 솟을 삼문의 맞배석이고 강학공간인 명륜당은 정면 5칸의 팔작지붕이며 성현들의 신위를 배안한 대성전은 정면 3칸의 맞배지붕이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향시하고 있다. 건물의 배치는 풍화루-명륜당-대성전을 일축선으로 연결하는 전학후조의 전형구조로서 각 선물은 대성전으로 이르면서 대지가 한 층씩 상승하도록 기획하여 문조를 중시한 배려를 엿보게 한다. 이곳 마산향교의 건물들은 여러 차례의 중수와 재건을 거듭하면서 고격을 상실하였고 대성전의 축대와 정문 풍화루, 바깥에 세워져 있는 신위매안지비와 하마비가 향교의 역사를 짐작케 할 뿐이다. 마산향교는 1995년 1월 1일자 도농 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진해향교로 불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