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산행기

경주 남산 고위봉 금오봉

雲高 金容捧 2011. 12. 18. 20:32

2011년12월17일 토요일

용장마을=천우사=고위봉(495m)=백운재=봉화대=칠불암=봉화대능선=이영재=대연화좌대=용장사지삼층석탑=원점회귀=

금오봉(469m)=상사바위=상사암=선각육존불=삼릉=서남산주차장

소요시간4시간30분

누구랑=순천ㅍㅍ 산악회따라

남산은 서라벌의 진산(鎭山)이다.  북의 금오봉(468M)과 남의 고위봉(494M)을 중심으로 동서 너비 4km, 남북 길이 10km의 타원형으로, 한 마리의 거북이 서라벌 깊숙이 들어와 엎드린 형상이다.  골은 깊고 능선은 변화무쌍하여 기암괴석이 만물상을 이루었으니 작으면서도 큰 산이다.남산에는 온갖 전설이 남아 있고, 신라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역사의 산이며, 선조들의 숨결이 가득한 민족문화의 산실이다.  이 산 주변에는 신석기 말기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고, 신라시조 박혁거세거서간이 탄강(誕降)한 나정(蘿井)과 초기 왕궁, 나을신궁(奈乙神宮), 왕릉이 즐비하며, 도성(都城)을 지켜온 남산신성(南山新城)을 비롯한 4곳의 산성과 망국의 한이 서림 포석지정(鮑石亭趾)가 있어 남산은 실로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 한 산이라 할 수 있다.남산에는 많은 불상과 탑들이 남아 잇다. 그 대부분은 석탑(石塔)과 석불(石佛)로서 특히 마애불(磨崖佛)이 많다.  이처럼 많은 유물들이 돌로 만들어진 데에는 질 좋은 화강암이 많기도 하지만, 불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신앙된 바위 신앙과도 관련이 깊다.아득한 옛날부터 남산 바위 속에는 하늘나라의 신들과 땅위의 선신(善神)들이 머물면서 이 땅의 백성들을 지켜준다고 믿었으며, 불교가 전래된 이후에는 산 속, 바위 속의 신들이 부처와 보살로 바뀌어 불교의 성산(聖山)으로 신앙되어 왔다.  이러한 신앙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다.마애삼불존에 사방불(四方佛)을 더하여 조성한 칠불암 마애조상군은 심산궁곡 바위 절벽을 부처님들이 머무는 하늘 나라로 보고 험준한 산등성이에 절을 세운 용기와 큰 바위를 쪼아 대불(大佛)들을 조성하여 화엄세계(華嚴世界)를 구현해 낸 신앙의 열정에는 그저 감격 할 뿐이다.조선초 매월당 김시습이 금오신화(金鰲神話)를 집필한 용장계곡 용장사지의 석조삼륜대좌불은 자연석 바위를 하대석으로 삼고 둥글둥글한 대좌를 삼단으로 놓아 그 위 연꽃 방석에 부처님을 모셨으니 바로 수미산(須彌算) 위 도솔천의 미륵보살을 모신 것이 아니겠는가? 삼국유사에 의하면 이 불상은 유가종의 대덕이신 대현스님께서 염불하면서 돌면 이 미륵상 또한 고개를 돌렸다고 한다.남산에는 왕릉 13기, 산성지 4개소, 사지 1개소 불상 118체, 탑 96기, 석등 22기, 연화대 19점 등 672점의 문화유적이 남아 있으며, 이들 문화유적은 보물 13점 사적 13개소 중요민속자료 1개소 등 44점이 지정되어 있고, 2000년 12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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