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적멸보궁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 )
2025년6월27일 금요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화강암으로 네 마리의 석사자를 지주삼아 건조한 3층 불탑으1962년 국보 제35호로 지정 되었다 높이 5.5m 전체 부재를 화강암으로 조성한 이 사자탑은 경주의 불국사 다보탑(佛國寺多寶塔)과 더불어 우수한 걸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화엄사 가람 중심에서 서북방의 효대(孝臺)라고 불리는 높은 대지에 건립되어 있는데 본래부터 이 장소가 석탑을 세우기 위하여 마련된 곳임을 알 수 있다 기본조형은 2층기단 위에 3층탑신을 얹고 그 정상에 상륜부(相輪部)를 놓은 신라석탑의 전형적인 기본형을 따르고 있으나 상층기단에서 특이한 의장을 보이고 있다. 기단부는 지대석 위에 각형과 원호와 또 하나의 각형 굄 순서로 높직한 3단의 굄대를 마련하여 하층기단을 받고 있다 하층기단 면석 각 면에는 양쪽 우주가 각출되었을 뿐 중간에는 탱주가 없다 그러나 각 면에는 고식(古式)의 큼직한 안상(眼象)을 3구씩 오목새김하고 그 안에 천인상(天人像)을 1좌씩 12구를 돋을새김하였다 보관과 영락(瓔珞)으로 동체(胴體: 몸체)를 장식하고 천의(天衣)를 공중에 휘날리며 앉은 자세는 모두 같으나 연화대 위에 앉은 법석과 지물(持物)은 각기 다르다 석탑 안에 있는 스님상은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어머니인 비구니의 모습이라고 하며 석탑 바로 앞에 있는 석등 안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숭상은 효성이 지극하였던 연기조사가 어머니에게 차 공양을 하는 모습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