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모음

담양 가마골 생태공원(둘레길)

雲高 金容捧 2025. 1. 3. 15:32

2025년1월2일 목요일

전남 담양군 용면 용연리 용추산 해발 523m을 중심으로 사방 4~6㎞ 주변을 가마골이라고 부른다 가마골은 그 일대에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마골은 치재산과 용추봉 사이로 계곡물이 용의 꼬리처럼 굽이굽이 흐른다 길게 이어진 계곡은 시원한 여름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쫓는 소소한 여름 풍경이다 관리사무소에서 10여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용소(龍沼)가 나타난다 용소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 350리의 시원지(始原地)이다 영산강은 남도인의 생명의 젖줄이며 남도의 역사로 흘러왔다 영산강 350리를 둘러싼 호남정맥과 남도의 넉넉한 들판 점점이 뿌려진 다도해가 어울려 남도의 문화가 형성됐다 용소 주변의 암반은 실제로 용이 꿈틀거리며 지나간 듯하다 힘찬 폭포줄기는 한번 솟구쳤다 쏟아지면서 깊은 소(沼를 이루는데 물은 맑고 수심이 깊다 또한 황룡과 관련된 전설을 지니고 있다 이 연못에서 용이 솟았다고 용소 용이 피를 토하며 죽었다고 이 일대가 ‘피잿골로 불린다 용소를 지나 용연폭포까지 둘러 보고 돌아오는 제 1등산로의 경사가 가장 무난하다 시원정과 출렁다리를 지나 사령관 동굴터까지 가는 제 2등산로는 돌도 많고 경사가 급격하게 가팔라진다 나무로 데크가 만들어져 있지만 사람의 발길도 뜸하고 뱀도 나타난다 난코스이므로 어린이를 동반하고 걷기에는 상당히 위험하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용소도 아찔할 만큼 물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