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한개마을
2015년4월25일 토요일
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마을은 성산이씨의 집성촌이자, 주산인 영취산과 좌청룡 우백호가 모두 갖추어진 영남 제일의 길지로 알려진 동네다. 마을에는 첨경재(瞻敬齋)를 비롯한 다섯 개의 재실건축물이 남아 있고 한주종택, 북비고택, 교리댁, 하회댁, 월곡댁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 초입에는 ‘한개’라는 마을 표지석과 함께 커다란 버드나무가 제 무게를 못 이겨 땅에 가지 하나를 기대고 있어 이 마을의 역사를 짐작케 한다. 성주 한개마을에서는 우선 구불구불 이어진 토석담이 인상적인데, 마을을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골목 저 골목 끝없이 걷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마을은 영취산 줄기가 내려와 약간 볼록한 지형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집들은 그릇 안에 전부 담긴 형국이다. 마을의 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좌측의 막다른 길 최상단에는 월곡댁이 우측의 막다른 길 최상단에는 한주종택이 자리하고 있다. 한주종택에서 직각으로 돌아 내려오는 동쪽 끝 지점은 첨경재와 만경재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 길은 영취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동에서 서쪽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모습과 나란히 한다. 계곡물이 흐르는 마을 앞길을 돌면 좌측으로 교리댁, 북비고택, 월곡댁으로 가는 길이다. 교리댁과 북비고택은 길에서 동편으로 높다란 위쪽에 대문을 맞대고 있어 비탈을 걸어 올라가도록 되어 있다. 이 두 집은 ‘ㄴ’자형 사랑채와 안채의 구조를 갖고 있는데, 대문 밖에서 열린 문 사이로 한옥을 조금씩 조금씩 엿볼 수 있다는 것도 참 멋스럽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