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國寶) 보물(寶物)
순천 금둔사 석불입상(보물 제946호)
雲高 金容捧
2015. 4. 16. 05:22
2015년4월13일 월요일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에 있는 신라시대의 불상으로 보물 제946호. 사각형 지대석 위에 앙·복련의 상·하 대좌를 배치한 대좌 위에 비상의 입불상을 안치하였다. 입불상은 장방형 판석(板石)에 고부조(高浮彫)로 돋을새김되었다.소발(素髮)의 머리카락과 얕은 육계, 팽창된 달걀형 얼굴은 이목구비가 단아하다. 체구는 다소 장대하지만 둥글고 탄탄한 어깨, 팽팽한 가슴, 당당하게 버티고 선 하체는 신체의 양감이 어느 정도 드러나는 등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이 잘 묘사되었다.두 손은 가슴에 들어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中指)를 맞대어 시무외인(施無畏印)의 변형을 짓고 있으며, 왼손은 들어 옷자락을 잡고 있는데 손가락들이 유연하게 표현되었다. 통견(通肩)한 불의는 얕게 표현되었는데 평행주름이 규칙적으로 묘사되었으며, 굵은 띠도 나타나 불상의 편년을 어느 정도 분명하게 해준다. 이른바 9세기 전반기에 유행된 특징있는 표현이므로, 이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짐작할 수 있다. 광배는 단순한 2중 원광의 두광을 새긴 것이며, 단순 명쾌한 기법을 사용하였다.이러한 비상의 특징은 경상남도 창녕의 인양사(仁陽寺) 비상과도 비교되는 것으로, 이 시기에 이러한 형식의 비상형 불상들이 유행되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비석형 판석 뒷면 하단부에 돋을새김으로 새겨진 코끼리상은 이 불상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며, 흥미 깊은 조각으로 주목된다.[네이버 지식백과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