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國寶) 보물(寶物)

구래 연곡사 동부도비(보물제153호)

雲高 金容捧 2015. 1. 6. 08:25

2015년1월4일 일요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 연곡사 동부도비는 보물 제153호로 높이 120㎝. 보물 제153호. 동부도 앞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 비는 현재 비신석(碑身石)은 없어지고 귀부(龜趺)와 이수(螭首)만이 남아 있다. 네 다리를 사방으로 쭉 뻗고 있어 마치 납작하게 엎드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귀부는 정상에 장방형의 비좌(碑座)를 마련하고 있는데, 비좌의 네 측면에는 구름무늬를 고부조(高浮彫)로 장식하였으며, 그 윗면 주위로는 복판(覆瓣)의 연꽃무늬를 새겼다. 그런데 이처럼 비좌의 측면에 고부조로 구름무늬를 새기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똑바로 세우고 있는 귀두(龜頭)는 떨어져 나간 것을 다시 붙여놓은 것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록 용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성이 결여되어 신라시대의 귀부에 비하여 기량이 뒤떨어짐을 볼 수 있다. 거북의 등 문양 또한 신라시대와는 다르게 6각의 갑문(甲文)이 아니고 파상곡선(波狀曲線)으로 이루어진 새의 날개깃 모양의 조익형(鳥羽形)무늬를 하고 있는 새로운 것이다. 귀부 위에 얹혀져 있는 삼산형(三山形)의 이수 역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이수와는 달리 운룡(雲龍)으로 장식되어 있지 않고 고부조의 구름무늬만으로 조식이 되어 있으며, 그 정상에는 화염보주(火炎寶珠)의 형태를 조각해놓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규모면에서는 보다 작고 아담해지고, 양식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이 부도비는 신라시대와는 다른 고려시대의 한 새로운 양식으로서 주목되고 있다. 백과사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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