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천태산 개천산(497m)화학산
2014년12월21일 일요일
개천사=천태산=개천산(497m)=승학골=등봉재=깃대봉=금성산=접팔재=성적골=화학산=청룡리
거리=10km
소요시간=4시간30분
누구랑=순천 그리운길동무와함께
화순군 도암면과 청풍면 경계에 자리한 화학산(華鶴山 613.8m)은 무등산을 지나 남녘으로 내려가던 호남정맥이 장흥과 화순의 경계를 이루며 화순의 최남단인 봉미산으로 이어진 후 서쪽으로 향하다가 국사봉과 깃대봉을 지나 바람재에서 땅끝지맥을 분기한다.바람재를 지나 북쪽으로 이어가는 땅끝지맥에서 바로 우측으로 다시 가지를 쳐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친듯한 느낌을 주는 산세를 하고있다.주능선은 남북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고 산세가 밋밋하고 바위지대도 적어 그리 험하지 않은 육산이다. 풍수지리상 지형이 큰화학산, 작은 화학산으로 한 자웅의 학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형상을 하고있는 화학귀소형(華鶴歸巢形)이라 하여 화학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수많은 능선이 새의 깃털 같아 마치 황금 새가 나는 모습을 하고 있다해서 황학산(黃鶴山)이라고도 부른다.화학산은 아들딸을 낳고자 소원을 빌었고, 소원성취를 위해 만사형통 산신계를 올렸으며, 예전에는 가뭄이 들면 정상에서 기우제를 지냈다.임진왜란과 정유재란, 6.25전쟁 때는 정상고지에 방호진지가 있었던 곳이다.험한 능선으로 이어진 산세와 장흥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동학혁명 당시에는 동학군이 주둔하기도 했으며, 동학농민전쟁 이후에도 의병전쟁, 6.25전쟁 등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1951년 4월, 대대적인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대혈전이 벌어져 수천명의 귀중한 인명이 희생된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다.산기슭에는 문바위와 두개의 폭포, 비교적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산이며, 나주호의 풍경을 볼수 있다.바위가 거의 없는 흙산으로 유순한 능선길이 이어지나 북쪽으로 계속 능선길을 이어가면 금성산(496m), 개천산(497m), 천태산(479m) 등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화순군의 명산들을 한꺼번에 오를 수 있다. 돌구름 블방에서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