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산성지
2014년12월1일 월요일
옥산성지(玉山城址)는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수정봉에 있는 산성이다.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성의 둘레 778.5m, 최고 높이 4.7m, 너비 3m. 경상남도 기념물 제10호. 거제면 동쪽 계룡산 밑의 수정봉(水晶峰) 정상에 위치한 이 산성은 수정같이 솟아 있다 하여 수정봉성(水晶峰城)이라고도 부른다. 이 산성은 조선 고종 때 거제부사 송희승(宋熙昇)이 거제군민을 동원하여 쌓은 성이다.지름 40∼80cm의 장방형 자연석의 끝을 가지런히 하여 산 능선의 굴곡에 맞추어 타원형으로 쌓아올리고 성내의 요소마다 누각·무기고·호·연못 등을 만들었으며, 남쪽과 서쪽은 성문을 ㄱ자형으로 만들고 돌층계를 마련하여 성안으로 출입하게 하였다.성문 밖에는 ‘玉山金城(옥산금성)’이라고 조각된 큰 암벽이 있고 성안 동쪽에 비석을 세워 부사 송희승이 이 성을 축조하게 된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그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1873년(고종 10) 당시 거제부사 송희승이 읍성을 축조할 것을 조정에 건의하였더니, 거제는 이미 읍터를 세 차례나 옮겨 백성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았다.그러자 그는 그 대신 수정봉에다 산성을 쌓을 것을 결심하고 도민을 강제로 부역케 하고 큰돈을 거두어 8개월 만에 주위 160칸, 높이 13자의 석축을 완공하고 이곳에 군기 및 군량을 비축하여 바다 방어에 대비하였다는 것이다. 이 축성공사는 상당히 대규모인 축성공사로 백성에게 무리한 부담을 입혔다고 하여 송희승은 파직당하였다고 한다.현재 거제면의 동쪽에 위치하여 동상리·서상리를 연결하는 성으로 동서남북에 4문이 있고 성안에는 우물이 있는데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다. 거제는 지리적인 위치상 왜구의 침입이 잦았기 때문에 많은 성이 분포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축조되거나 수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