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산행기
고흥 마복산(535m)
雲高 金容捧
2014. 11. 21. 07:48
2014년11월19일 수요일
해재=투구바위=마복솔=헬기장=마복산정상(535m)=해재로원점회귀
거리=5km
소요시간=2시간
마복산은 높이 535m로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해창벌에서 바라보면 동서로 길게 뻗어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파고들면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산등성이에는 수많은 지릉이 흘러내리고 그 지릉마다 바위꽃이 활짝피어 있어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 하다. 물개바위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이러한 경관 때문에 마복산은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마복산이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도해 전경이다. 산 남쪽에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 산등성이에 올라 푸른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올망졸망한 섬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 보노라면 보는 이마저도 바다에 떠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만다. 마복산은 규모가 작아 산행하고자 찾기에는 아쉬운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