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旅行)

김해 천문대

雲高 金容捧 2014. 8. 5. 05:09

2014년7월30일 수요일

남 김해시 어방동 분성산 정상(해발 375m)에는 아이들과 함께 별과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김해시가 54억원을 들여 건립한 ‘김해천문대’로 일반인을 위한 영남 유일의 천문대다. 2002년 2월 문을 연 이곳은 현재 하루 평균 평일 100~200명, 주말 700~800명의 관람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전국 10여개의 민간천문대에 비해 비교적 뛰어난 망원경 등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해천문대는 부지 1,996평에 연건평 460평 규모로 크게 천체투영실, 전시동, 관측동으로 나눠진다. 천체투영실=천장에 설치된 지름 8m의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밤 하늘의 별을 재현해주는 공간이다. 특수 영사기가 만들어내는 계절별 별자리, 태양계 등을 보면서 우주에 대한 기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전시동=관람객이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는 10여종의 천문교육기구가 있다. 태양계 각 행성에서 자신의 몸무게를 잴 수 있는 중력실험장치, 개기일식 실험장치, 지구의 자전을 설명하는 푸코진자 등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관측동=200㎜ 굴절망원경과 600㎜ 반사망원경이 있는 2개의 주관측실, 102~125㎜ 망원경 4대가 설치된 보조관측실이 있다. 천문학 전문요원들로부터 관측대상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분성산 중턱에는 100여대분의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김해천문대까지는 걸어서 15~20분 거리. 산길 중간중간에 계절별 별자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불을 밝히고 있어 상쾌한 밤 공기를 마시며 오르는 산행에 재미를 더한다. 김해천문대는 시기별로 한 여름 밤의 별축제(7월말 예정), 토성축제 등 이색적인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이상현 김해천문대장(38)은 “여름은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한 견우·직녀 별자리를 가장 잘 관측할 수 있는 계절”이라며 “아이들에게 간단한 과학도서를 읽게 한뒤 천문대를 찾으면 흥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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