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모음

양산 황산베랑길

雲高 金容捧 2023. 3. 16. 05:42

2023년3월7일 화요일

물금황산공원=물금취수장=원동주민센타=순매원

도상거리(GPS)=12 km

황산 베랑길은 부산시민 상수원인 양산시 물금읍 낙동강 물금취수장에서 원동 순매원까지 12㎞ 구간이다. 이곳은 현대화의 그늘에 묻혀 잠시 사라졌다가 부활했다. 원래 조선시대 영남대로 황산잔도 구간으로 주민 왕래가 빈번했다 하지만 1900년대 초 철길에 편입되고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길은 닫혀 버렸다. 그러다 2011년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2년까지 2년에 걸쳐 조성되면서 황산강 베랑길은 다시 열렸다 이 지역에는 신라시대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이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겼던 임경대, 조선 고종 때 선비 정임고가 이름 붙인 경파대, 동래부사 정공헌 공적비가 있다. 요산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등 많은 역사 문화 자원을 지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 길로 옛날 영남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다녔으며, 조선통신사가 일본으로 가기 위해 걸었고, 보부상들이 괴나리봇짐을 짊어지고 힘겨운 걸음을 재촉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군이 서울을 향해 진격하던 길이었다 황산잔도는 영남대로의 3대 잔도 중 하나로 시퍼런 낙동강을 아래에 두고,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있어 사람들에게 공포의 길로 유명했다. 하지만 부산시와 양산시가 정비사업으로 다니기 편하게 정비해 지금은 자전거길과 보행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전체 12㎞ 구간 중 11㎞는 국토교통부의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 사업으로 조성됐다. 이 자전거길은 경남 밀양 삼랑진으로 연결돼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는 자전거 동호인들과 빼어난 낙동강 경관을 벗 삼아 보행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황산강 베랑길 이름의 유래부터 보면 황산은 삼국시대 낙동강의 이름이며, 베랑은 벼랑의 양산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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