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한옥(韓屋)

남원 몽심재 국가민속문화재 제149호

雲高 金容捧 2022. 2. 19. 06:18

2022년2월12일 토요일

전북 남원시 수지면 내호곡2길 19 (호곡리)에 있는 몽심재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49호이다 몽심재는 조선 후기 박동식(1753~1830)이 지은 전북 지방의 대표적인 양반 가옥으로 산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으나, 주변에 넓은 들이 있어서 그리 척박하지는 않다. 대청 앞쪽에는 문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이 지역에도 대청 앞쪽을 폐쇄하는 유형이 분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는 건물이다 이곳 비전마을은 이성계의 조선 개국을 도운 마을이지만, 내호곡은 이성계의 조선 개국에 반대하해 생겨난 마을이다 여류명창 이화중선은 내호곡의 박씨가문에 시집을 갔다가 '소리의 길'을 찾아 집을 뛰쳐나와 결국 비전마을에 옮겨오게 됐다고 한다. 이화중선의 시댁이 있는 내호곡에는 몽심재가 있다. 후손들이 이 집을 지으면서 박문수가 정몽주에게 보낸 시에서 ‘몽(夢)’자와 심‘(心)’자를 차자(借字)해 지은 것이라고 한다. ‘격동류면원량몽(隔洞柳眠元亮夢, 마을을 등지고 있는 버드나무는 도연명을 꿈꾸며 잠자고) 등산미토백이심(登山薇吐伯夷心, 산에 올라보니 고사리는 백이의 마음을 토하는구나)’이 바로 그 시다 집 뒤로 보이는 산은 아미산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는 초승달 형태로 여자 후손에게 복이 많을 형상이라 한다. 그런 이유인지는 모르나 이 마을은 집안마다 여자들이 훌륭한 분이 많다는 이야기를 마을 어른들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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