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旅行)

파주 삼부연폭포

雲高 金容捧 2021. 12. 18. 04:54

2021년12월11일 토요일

여행 첫째날 삼부연폭포는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용봉산 중턱에 있다 폭포의 높이는 20m로 3단폭포인 삼부연폭포는 철원8경의 하나이다 겸재(謙齋) 정선(鄭敾)은 금강산으로 들어가다가 삼부연폭포의 절경에 매료되어 진경산수화를 남겼다. 조선 숙종 때의 학자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은 식솔들을 이끌고 이곳에서 은거하기도 하였다. 삼연은 바로 삼부연을 상징하는 그의 별호이다 여지도서(輿地圖書)' 철원도호부 산천조에 '삼부연(三釜淵)은 용화산(龍華山)에 있다 여러 시내가 뒤섞여 모여 갈수록 깊고 점점 커지다가 석벽에 거꾸로 걸리면서 문득 3층의 돌구덩이를 만들었다. 그 깊이는 알 수 없는데 모양은 세 개의 가마솥과 같으므로 그렇게 이름 부른다. 곧 기우처(祈雨處)이다 '라는 기록이 있다. 폭포수가 높은 절벽에서 세 번 꺾여서 그 아래 세 군데의 가마솥처럼 생긴 소(沼)에 떨어진다고 하여 삼부연이란 이름이 붙여졌음을 알 수 있다 후삼국시대에 궁예가 철원을 태봉(泰封)의 도읍으로 삼을 때, 여기서 도를 닦으면서 살던 네 마리의 이무기 중 세 마리가 용이 되어 바위를 뚫고 승천하면서 세 개의 소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상단 못을 노귀탕, 중단 못을 솥탕, 하단의 가장 큰 못을 가마탕이라고 부른다. 마을 이름도 이무기가 용으로 변했다는 뜻으로 용화동(龍簧)이라 불렸다고 한다 삼부연폭포는 아무리 심한 가뭄이 들어도 천년 동안 물이 마른 적이 없어 옛날부터 기우제를 지내오던 곳이다. 삼부연폭포 맞은편 길 위에는 부연사(釜淵寺)라는 절이 있고, 폭포 옆에는 오룡굴(五龍窟)이라는 터널이 있다. 이 터널을 지나 3km 상류에는 명성산(鳴聲山, 923m)과 약사령(藥寺嶺, 545m), 각흘산(角屹山, 838m)으로 둘러싸인 용화저수지와 한국전쟁도 피해 갔다는 용화동이 자리 잡고 있다 삼부연폭포는 당나라 군대의 지원을 받아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킨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일대기를 그린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 폭포에서 비밀조직 귀문단의 비형랑과 길달의 혈투 장면을 찍었다. KBS 수목드라마 차태현 주연의 '전우치'도 여기서 몇몇 장면을 촬영했다 폭포 남쪽 산줄기는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으로 이어진다. 명성산은 울음산이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향하다가 이곳에 이르러 망국의 한을 담아 목놓아 울었으며, 왕건에게 쫓겨 이곳까지 온 궁예도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억새밭 가운데는 궁예가 마셨다는 궁예약수터가 있다

 

'국내 여행(旅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 퍼스트가든 야경  (0) 2021.12.26
포천 비둘기냥 폭포  (0) 2021.12.19
논산 탑정호 분수쇼  (0) 2021.12.14
논산 탑정호 소풀길 2코스  (0) 2021.12.10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0) 202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