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國寶) 보물(寶物)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국보제105호)

雲高 金容捧 2020. 9. 2. 06:30

2020년8월15일 토요일

산청군 범학리에 있는 삼층석탑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화강암으로 건조된 3층 불탑으로 국보 제105호. 높이 4.8m. 화강암 석재로 건조된 이 석탑은 본래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범학리 범호사()라고 전칭되어오는 사지()에 일찍이 무너져 있었는데, 1941년경 대구의 일본인 골동상이 구입하여 일본인 공장에 옮겨놓았던 것을 당국이 압수하여 1947년 경복궁으로 이전되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을 거쳐 2018년 11월 국립진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 석탑의 구조는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건립하고 그 정상에 상륜부를 형성한 신라시대의 일반형 석탑이다. 현재 기단부의 지대와 기대()는 재건할 때 시멘트를 보강해서 원래의 구조는 알 수 없게 되었다 하층기단 면석()은 4매석()으로 결구되었는데, 각 면에 양쪽 우주(: 모서리기둥)와 탱주(: 받침기둥) 2주가 정연히 모각()되었으며, 4매의 판석으로 덮은 하층기단 갑석상면 중앙에는 높직한 원호와 약간 낮은 각형의 굄대를 조각하였다 상층기단 면석은 4매의 판석으로 조립되었으며, 각 면에는 양쪽 우주와 1주의 탱주를 모각하였는데, 1탱주로 양분한 각 면에는 연화좌상에 팔부중상()을 양각하였다. 상층기단 갑석은 3매의 판석으로 조립하여 덮었는데, 하면에는 부연(: 탑의 기단의 갑석 하부에 두른 쇠시리)이 마련되었으며, 상면 중앙에 각형 2단의 굄대를 조각하여 그 위에 탑신부를 받았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을 각기 1석씩으로 조성하였으며, 각 층 옥신에는 양쪽 우주가 정연한데, 초층만은 각 면의 연화좌 위에 보살좌상()을 1구씩 조각하여 우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각 층 옥개석 받침은 4단씩이며, 상면에는 각형 2단의 굄대를 조각하여 그 위층의 부재를 받고 있다. 낙수면()이 평박하고 4면의 합각()도 예리하며 추녀가 비교적 얇아서 오히려 명쾌한 인상을 풍긴다 그리고 추녀가 직선이고 처마도 평행평면이며, 특히 네 귀퉁이 전각의 반전이 강하여 전체적으로 보아 경쾌한 탑신부를 이루었고, 3층 옥개석에만은 네 귀퉁이 전각부 양측에 못구멍이 2개씩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