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한옥(韓屋)

경주 최씨(최부자집)고가

雲高 金容捧 2020. 1. 6. 04:44

2019년10월10일 목요일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조선시대 만석꾼 최부자 관련 주택. 주거건축 국가민속문화재 제27호. 최씨의 9대조가 요석궁터[瑤石宮址]라 전해오는 길지(吉地)에 건축한 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다. 안마당 맞은편에 있던 사랑채는 별당과 함께 1970년 11월 22일 화재로 소실되어, 지금은 안채와 천석곳간만이 남아 있다 집의 배치는 임좌병향(壬坐丙向)으로 ㄱ자형의 사랑채와 ㄷ자형의 안채, 그리고 一자형의 중문간 행랑채를 연속하여 건축하였다. 서당으로 사용하던 별당과 천석곳간·사당은 따로따로 건축하였다. 남향한 대문간 행랑채를 들어서면 곧바로 사랑마당이 되고, 왼쪽(서쪽)으로 一자형 별당이 동면하여 서 있으며, 사랑채가 남면하여 서 있다 사랑채는 사랑대청·사랑방·침방이 ㄱ자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방과 누마루가 남쪽 전면으로 돌출되어 있다. 중문을 돌아 들어가면 안마당이 되고, 안채가 부엌·안방·대청·건넌방으로 늘어선다. 여기에 또 다른 방들이 전면으로 돌출되어 ㄷ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사당은 안채 북쪽으로 따로 쌓은 담장 속에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크기로 건축되어 있다 소실된 사랑채의 구조는 장대석(長臺石)으로 바른층쌓기를 한 높직한 기단 위에 요석궁터에서 모아온 것으로 생각되는 다듬은 돌초석들을 놓고 방주(方柱)들을 세워 납도리를 받친 납도리집양식이었다. 가구(架構)는 오량으로써 대들보를 앞뒤 평주 위에 걸고 판형의 동자기둥을 세워 종보를 받치고 있다. 다시 이 위에 원판모양으로 깎아 만든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치고 있는데, 처마는 홑처마이고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안채의 구조는 사랑채와 같으나, 다만 대청의 전면기둥 한 개와 안방 앞 툇마루에 선 기둥 세 개만은 원기둥으로 되어 있다. 부엌 앞쪽의 방 툇마루에는 계자난간을 가설하였다. 천석곳간은 단순한 민도리집양식으로 맞배지붕의 양쪽 박공에 풍판(風板)을 달았다. 뜰에는 석련지(石蓮池)·대석(臺石) 등 석물(石物)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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