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旅行)

철원 고석정

雲高 金容捧 2018. 11. 20. 05:10

2018년10월27일 토요일

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 꼽힌다. 한탄강 한폭판에 치솟은 10여m 높이의 거대한 기암이 천연덕스럽게 우뚝 솟아 있고, 그 양쪽 허벅지쯤으론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여기에 신라 진평왕 때 축조된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기암이 외따로 강심에 잠겨 있는 탓이었을까. 아무리 보아도 장엄할지언정 외롭지는 않아뵈는데 절벽바위 이름을 외로울 고 자 고석(孤石)이라 했다 양주(楊州)의 백정 출신 임꺽정은 의기가 있고 뜻이 굳어 일찍이 국정(國政)에 맘을 두었으나 신분이 천민이어서 뜻을 펼 수 없었다. 울분을 삭이지 못하던 임꺽정은 당쟁으로 조정이 어지럽고 사회기강이 혼란스럽던 1559년(명종 14)부터 대적당(大賊黨)을 만들어 동지들을 규합하고 두목이 된다 그로부터 3년 동안 1562년까지가 임꺽정의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이다. 황해도 구월산과 서흥·신계를 중심으로 이 지역의 관청이나 토호·양반집을 습격하여 재물을 빼앗았다 함경도와 황해도 방면의 곡물이 조정으로 운반되는 길목에 성을 쌓고 진상품을 약탈, 서민들에게 나눠주었으며 약탈한 물건을 서울이나 개성 등 다른 지역으로 가지고 가 팔기도 했다 임꺽정은 관군의 토벌에 거세게 저항하면서 적어도 3년 이상을 버텨낸 놀라운 인물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활동영역은 강원도와 개성 경기도 등지로 확대되었으며 변장술·사칭술도 뛰어나 관청에 들어가 수령대접을 받은 적도 있다 임꺽정 일당은 어디서든 모이면 도적이 되고 흩어지면 민이 되어 관군의 눈을 피해 교묘히 빠져나갔다 그러니 토벌에 지친 순경사(巡警使)는 1561년 정월 꺽정의 형 가도치(加都致)를 잡아 꺽정이라 허위 보고하는 사건도 생겼으며 꺽정을 사칭하는 가짜 임꺽정도 종종 등장하곤 했다

 

 

 

 

 

 

 

 

 

 

 

 

 

 

 

 

 

 

'국내 여행(旅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산수유 수확  (0) 2018.12.16
내근무지 주변풍경  (0) 2018.11.30
제6회 철원 오대쌀 새끼줄축제  (0) 2018.11.18
산청 한방체험 다녀왔습니다  (0) 2018.08.14
구례 산동 한바뀌 돌아왔습니다  (0)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