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國寶) 보물(寶物)

나주 북망문밖 삼층석탑(보물 제50호)

雲高 金容捧 2018. 2. 13. 20:35

2018년2월9일 금요일

전라남도 나주시 대호동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으로 보물 제50호이다 높이는 3m 이고 옛 나주읍성 북문인 북망문의 밖에 있었던 석탑으로, 과원동 나주시청에 있다가 현재는 심향사에 옮겨 세웠다. 윗층 받침돌의 덮개돌 일부와 지붕돌의 일부, 그리고 상륜부(相輪部) 일부가 손상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다 석탑은 2층 받침돌 위에 3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구성하고 머리장식인 상륜부를 갖춘 일반형 석탑이다. 여러 장의 긴 돌로 짜여진 바닥돌 위에는 아래층 받침돌의 면석이 놓였는데,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과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새겨져 있다. 2장의 널돌로 이루어진 덮개돌 윗면에는 완만한 경사와 함께 모서리 부분에 내림마루인 우동(隅棟)이 표현되었고, 가운데 부분에는 1단의 각진 굄이 새겨져 있다. 윗층 받침돌의 면석은 큼직한 모서리 기둥과 1개의 가운데 기둥이 조각된 4장의 널돌로 짜여졌는데, 그 조립이 가지런한 편이다. 덮개돌은 2장의 널돌로 이루어졌고 윗면은 역시 경사를 이루었으며, 가운데 부분에는 1단의 각진 굄이 있다 탑신부(塔身部)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되었다. 몸돌은 좌우 양쪽에 모서리 기둥이 새겨졌으며, 2층 몸돌은 1층 몸돌에 비해 크기가 급격히 줄어 체감이 뚜렷하다. 지붕돌은 두꺼운 편으로, 밑면의 받침은 각 층 3단이고, 처마 밑선은 직선인데 모퉁이에 이르러 약간의 반전이 있다. 지붕돌 윗면의 낙수면 합각(合角) 부분에는 내림마루가 있고, 전각(轉角)에서는 뒤로 구부러진 반곡(反曲)이 있지만 석재가 약간 연한 탓에 뭉개진 것으로 보인다. 경사가 완만한 낙수면의 꼭대기에는 윗층의 몸돌을 받기 위한 낮은 1단의 굄이 희미하게 표현되어 있다. 상륜부에는 하나의 돌로 된 노반(露盤)과 복발(覆鉢)만 남았을 뿐, 다른 부재는 모두 없어졌다 이 석탑은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매우 단정한 편이며 각 부분의 비례도 아름답다. 다만 일부의 양식이 간략화되었으므로, 건립 시기는 대체로 고려 후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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