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성(邑城) 산성(山城))

여주 파사산성(사적 제251호)

雲高 金容捧 2016. 7. 29. 06:08

2016년7월23일 토요일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에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사적 제251호. 지정면적 3만 5,504㎡, 높이 6.25m. 한강 중류의 여주시 이포(梨浦)에서 2㎞쯤 내려가면 강 건너 동쪽으로 해발 230.5m의 파사산이 위치하고 있다. 파사성은 바로 이 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축성한 야산의 산성으로 성벽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현지의 전설에 의하면, 신라 파사왕(80∼112) 때에 축성하여 파사성이라는 명칭이 생겼으며, 산도 파사산이라 이름하게 되었다는데 문헌적 근거는 없다. 한편, 고대 파사국(婆娑國)의 옛터로 구전되어오고 있으나 역시 근거는 없으며 성의 초창 상황도 알 수 없다「대동여지도」에는 파사성이라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 문헌에 보임을 알 수 있다. 또, 조선시대의 역사적 사실이라고 전해지는 것은 제14대 선조 25년(1592)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유성룡(柳成龍)의 발의에 따라 승군총섭(僧軍總攝) 의암(義巖)이 승군을 동원하여 둘레 1,100보의 산성을 수축하였다는 것이다.이와 같은 여러 가지 사실을 뒷받침하듯이 현재의 성벽을 살펴보면 초창기의 성벽과 그뒤 여러 차례에 걸쳐 수리한 때의 성벽을 구별할 수 있다. 성벽 중 가장 높은 곳은 6.25m이고, 낮은 곳은 1.4m이다.이곳에는 출입문 자리가 남아 있는데 천서리를 면한 곳에 동문지(東門址)가 있고,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를 면한 곳에 남문지(南門址)가 남아 있다. 동문지에는 옹성문지(甕城門址)가 있고, 남문지에는 문루(門樓)를 세웠던 고주형초석(高柱形礎石) 2개와 평주초석(平柱礎石) 등이 남아 있다.성곽의 일부는 한강 연안에까지 돌출되어 있어 상류·하류를 한눈에 감시할 수 있는 요충지라 하겠다. 파사산과 이 산성은 마치 원추형을 연상시키는데, 이 산에 따른 다른 산봉이 없이 우뚝 자리한 산이어서 이 산정에 오르면 눈 아래에 사방이 굽어보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한강 상류·하류를 감시하며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천연적 요새라 하겠는데, 이렇듯 낮은 산에서도 멀리 용문산이 바라보인다파사성 정상부 서북쪽 바로 밑에는 축성의 주인공인 옛 장군의 초상석각이라 일컫는 조각이 있는데, 이것은 고려시대의 마애여래상이다. 거대한 암벽에 오목새김한 것으로 상호(相好:부처님의 훌륭한 용모)와 동체의 균형이 잘 맞아 당시의 마애불로서는 주목되는 불상이다.이 마애불의 부근에는 평평한 대지가 있어 기와조각이 수습되는데 이곳 파사성과 관계 있는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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