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한옥(韓屋)

아산 맹사성 고택

雲高 金容捧 2015. 8. 19. 07:38

2015년8월15일 토요일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중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주택으로 정면 4칸, 측면 3칸의 ㄷ자형 평면집. 사적 제109호. 지정면적 7,851㎡. 청백리(淸白吏) 맹사성(孟思誠)집안의 고택(故宅)이다. 중앙 2칸에 커다란 대청(大廳)을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각각 두었다.기단은 막돌허튼층쌓기의 낮은 기단으로 네모뿔대의 초석(礎石)을 놓아 네모기둥[方柱]을 세웠다. 기둥 위에는 공포(栱包)를 짜 얹었는데, 주두(柱頭)는 굽면이 비스듬하고, 첨차(檐遮)의 끝은 비스듬히 끊기고 밑면은 연화두형(蓮花頭形)에 가깝게 초각(草刻)하였다.살미[山彌]는 앙서[仰舌]로 되었는데 이들의 모양은 조선시대 초기의 공포를 닮았다. 이런 성격들은 특히 대청의 종도리를 떠받치고 있는 대공이나 솟을합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즉, 종도리를 직선에 가까운 솟을합장으로 결구(結構)하고, 종도리 밑의 장여를 굽면이 사면인 소로로써 물고, 이 소로를 사다리꼴의 대공으로 떠받치고 있다.이 모습은 옥산(玉山) 독락당(獨樂堂)의 대공과 같은 모양이고, 또 은해사거조암영산전(銀海寺居祖庵靈山殿)의 솟을합장 및 대공과 같은 모습인 것으로 보아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는 하나의 목조양식이라 생각한다.처마는 홑처마이고, 지붕은 중앙에 용마루를 가로지르고, 이를 다시 양쪽 방 위의 지붕 용마루가 받아 전후면에 박공을 낸 맞배지붕을 이루고 있다.대청은 우물마루와 연등천장을 이루고, 방은 온돌바닥과 간살(기둥이 벌리어 선 거리간격)을 넓게 짠 우물천장으로 되어 있다. 대청 정면에는 들어열개의 井자살 창호를 달고, 뒷면에는 밖여닫이 판장문을 달았으며, 방에는 밖여닫이 井자살 창호를 달았다.앞마당 한 쪽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 행단이라고 한 듯하나, 한편으로는 강학(講學)하던 자리였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 생각된다.맹사성 고택은 설화산을 서쪽으로 등지고 배방산을 동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수백 년간 무사히 보존되어 온 우리나라 살림집 가운데 가장 오래된 옛 모습을 간직한 집이다. 고려 말 충신이던 최영 장군이 살던 집으로 최영 장군의 손녀 사위가 된 맹사성에게 그 집을 물려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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