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산 트레킹

중국 봉황산(836m) 1편

雲高 金容捧 2015. 7. 10. 20:26

2015년7월5일 일요일

봉황산주차장=서산경구입구=케이블카탑승장=릉공잔도=창룡령=소우배=선인교=쌍우석=봉화라=라한봉=장군봉=케이블카산장=토이봉=노우봉=노호구=신마봉=통천교(하늘정원전망대=두견파=주차장

소요시간=4시간

봉황은 고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다. 앞부분은 기린, 뒷부분은 사슴, 목은 뱀, 꼬리는 물고기, 등은 거북, 턱은 제비, 부리는 닭을 닮았다고 한다. 오색의 깃털을 지니고, 울음소리는 5음으로 된 묘한 음색을 내며, 뭇 새의 왕으로서 귀하게 여기는 환상적인 영조(靈鳥)이다 봉황산은 중국 요녕성 봉성시 근교에 있다. 남쪽으로는 북한의 묘향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본류수동(本流水洞)과 맞붙어 있다. 그리고 봉황산 인근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특별한 감회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북한과 인접해 있기 때문이며, 또 역사적으로 우리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고구려 박작성으로 알려진 호산장성, 이성계가 회군했던 위화도, 6·25때 끊어진 압록강 철교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배를 타고 북한의 방산마을을 조망하는 것은 봉황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필수 관광코스로 추천할만하다. 또 봉황산은 고구려 때 오골성이 있던 곳이다. 오골성은 안시성과 함께 고구려의 요충지를 담당했던 곳이고 고구려 멸망 후 고연무가 고구려 부흥군을 이끌었던 곳이다. 이런 역사적 연관성은 봉황산을 오르는데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봉황산은 태평성대의 요나라 순임금 때 봉황이 나타난 이후로 명나라 때 명군이 출현하면 이 산에 봉황이 나타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이곳의 변화무쌍한 천하절을 통과하면서 보면 봉황의 이질적인 신체 각 부위를 떠올리게 된다.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경관은 평온하다. 능선길 왼쪽으로는 아련한 산들이 원만하게 이어지고 있고 오른쪽으로 펼쳐진 들판에서는 막 개발이 한창인 봉성시의 전경이 보이며 최근에 닦였을 일직선의 고속도로가 평야를 가로지르고 있다. 그런 풍경을 즐기며 등산객은 자신의 신체를 바위길의 모양새에 부지런히 맞추어야 한다. 이렇게 봉황산은 주위의 풍광과 더불어 그야말로 봉황새의 신체 각 부위처럼 함께하기 힘든 웅장함, 험준함, 유정함, 기이함, 수려함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 대비하자면 태산의 웅장함, 화산의 험준함, 루산의 고요함, 황산의 기이함, 아미산의 수려함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그러나 중국의 산이 다 그러하듯이 위험한 통로는 바위를 쪼아서 계단을 만들고 철책난간 그리고 잡을 고리가 있어서 보기와 다르게 위험하지는 않다. 이러한 점 때문에 봉황산은 이곳 사람들에게 추리닝과 운동화 차림으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 및 유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산 진입로에 천안문과 같은 커다란 대문을 설치하고 입장료를 받는 것과 산행 초입의 셔틀버스 운행, 리프트의 운행, 필요 이상의 친절한 돌계단 등도 그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안내 책자에도 단순히 ‘봉황산’이라고 하지 아니하고 ‘봉황산 풍경 명승지’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요녕성 정부는 중점 보호단지로 지정하고 있다.이렇게 능선길을 두 시간 정도 가면 드디어 전안봉에 이른다. 능선길을 오르느라 분주해진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면서 바로 맞은편의 주봉인 천운봉(836m)을 바라볼 수 있다. 천운봉은 검이 구름 속에 꽂힌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초에는 봉우리 모양을 빗대어서 생긴 이름이겠으나 지금은 뾰족한 송신탑이 더욱 검 노릇를 하고 있다 월간마운틴인에서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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