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산행기

경기 가평 축령산

雲高 金容捧 2013. 10. 15. 07:03

2013년10월13일 일요일

백련사=축령백림=잦창고=사방땜=축령산(879m)=남이바위=독수리바위=축령산자연휴양림=매표소

소요시간=4시간30분

누구랑=순천 여수 그리운길동무와 함게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 행현리 경계를 이루는 축령산(879.5m)은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쳐 나온 산이다. 축령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서쪽은 자연휴양림, 동쪽은 150ha에 달하는 잣나무단지로 이뤄져 있다. 이 잣나무 단지는 예전부터 축령백림이라 하여 잣 생산지로 전국에서 제일로 꼽는 곳이다.축령산은 조선조 때 비룡산, 또는 오득산으로 불렸는데, 조선 태조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 이 지방에서 사냥을 즐길 때 지은 이름이라 전해진다. 유독 축령산에서만 짐승이 잘 잡히지 않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재빠른 동작으로 사냥을 하게 되는데, 이 빠른 동작이 마치 용이 나는 듯하다는 의미에서 비룡산이라 했고, 짐승사냥이 시원치 않자 신령스런 곳이기 때문에 사냥이 안된다고 판단, 산제를 지나고나니 한꺼번에 멧돼지를 다섯 마리나 잡았기 때문에 오득산이라 불렀다는 것이다.축령산 등산코스는 마석에서 들어가는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 자연휴양림 코스와 청평에서 현리로 가는 길인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서 들어가는 잣나무골 코스가 있다. 양쪽 모두 나름대로 비경지대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등산인들은 행현리 잣나무골보다는 수동리 축령산자연휴양림 코스를 많이 찾는다.자연휴양림 코스가 근교산행 코스로 인기 있는 이유는 서울시내 청량리역이나 강변역, 또는 잠실역에서 마석행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는 등 대중교통편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연례행사인 봄철 산불예방기간에도 입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코스는 잣나무골 코스에 비해 산행거리가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짧다. 그래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산행이나 노약자나 여성들끼리의 산행에 적합하다.정상에는 항상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이 게양대는 6.25 때 전사한 수동면 내방리와 외방리 반공 희생자 24명을 기리기 위해 지난 97년 남양주시의 크낙새산악회가 세운 것이다. 게양대 옆 삼각점(양수 25) 옆에서 사위를 휘둘러보는 조망은 막힘이 없다. 우선 북으로는 운악산, 길매봉, 청계산, 국망봉, 귀목봉 그리고 귀목봉 오른쪽으로는 명지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명지산 아래로는 연인산, 우정봉, 매봉, 깃대봉, 약수봉, 대금산, 청우산, 불기산이 멀리 화악산, 응봉, 촉대봉,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등과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동으로는 청평 방면 깃대봉과 호명산 뒤로 삼악산과 장락산을 넘는 널미재도 보이고, 널미재 오른쪽으로는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이 멀리 하늘금을 이루는 용문산과 함께 사야에 와 닿는다. 남으로는 오득산과 은두봉 너머 멀리 문안산, 운길산, 앵자봉이, 서쪽으로는 천마산에서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멀리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른거린다. 북서로는 서리산과 주금산이 마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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