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산행기

예천 회룡포 적성봉 사림봉

雲高 金容捧 2013. 9. 15. 04:58

23013년9월11일 수요일

회룡포주차장=용주팔경시비=장안사=회용대=봉수대=원산성=삼강앞봉=비룡교=의자봉=적성봉=사림봉(256m)=사림재=용포=뽕뽕다리2=회룡포마을=뽕뽕다리1=회룡포주차장

거리=11km

소요시간=4시간

누구랑=여수 순천 수요명산 따라

한국최고의 물돌이 마을인 경북 예천 회룡포 마을..

2000년도에 방영된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배경이 된 이후로 유명해진 곳이다. 회룡포 마을로 직행하기 보다는 먼저 회룡대에 들러 회룡포의 물동이동(물이 육지를 돌아 나갈 때 생기는 지형모양)을 감상하기를 권하고 싶다. 지하 200m 암반수를 맛볼 수 있는 팔각정의 망대가 있는 비룡산의 회룡대 바로 옆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 고찰 장안사가 이웃해 있다. 또한 숲속 등산로와 산책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1.6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삼한 시대부터 격전지로 잘 알려진 원산성이 있어 빼어난 경치와 더불어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회룡대(回龍垈)에서 바라본 회룡포(回龍浦)는 그야말로 절경이다. 회룡대가 있는 해발 190m비룡산의 위치가 기가 막힌 명당자리라 회룡포는 물론 그를 둘러싸고 있는 태백산맥의 여러 줄기들이 다 보일 정도다. 유명한 하회(河回)마을이‘물돌이’이고 무섬마을을 뜻하는 수도리(水里)가‘물에 갇힌섬마을’이듯이 회룡포(回龍浦)는 말 그대로 ‘용이 돌아나가는 형상’에 다름 아니다. 회룡포의 경우에는 육지와 연결된 부분이 수면에서의 높이가 약 15m, 폭은 약 80m 정도로 어찌나 가는지 두꺼운 암반만 아니라면 금방이라도 끊어낼 수 있을 듯이 보인다. 무섬마을과 마찬가지로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돌아 흐르고 이렇게 흐른물은 금천과 만나 다시 낙동강과 합류하여 삼강을 이룬다.“이 회룡포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지만 태백산에서 이어져 내려온 청룡(350도 도는 강물의 모양)과 소백산에서 뻗어 나온 황룡(용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회룡포의 모습)이 바로 이 곳에서 만났다는 전설이 있다. 용궁면이라는 이 곳의 지명은 말 그대로 용(龍)의 궁(宮), 즉 왕의 거처라는 뜻. 그래서 이 요지를 차지하기 위해 견훤과 왕건이 크게 전쟁을 벌이곤 했다고 하며, 삼국유사에 따르면 결국 용궁을 차지한 태조 왕건이 용문사의 두문선사에게 이 곳을 어떻게 다스려야 좋을지 자문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아주 예전에는 이곳을 ‘의성개(개는 ’강어귀의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이라는 뜻)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후 의성포라 부르다가 회룡포로 비꿨다. 처음 인적이 들어선 것이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 때의 입향조 경주 김씨가 1백리 밖 의성에서 건너와 의성포로 불렸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의성 상인들이 이 지역에서 팔 소금을 배에 싣고 들어오면서 그렇게 불렸다는 설도 있는데 어쨌든 회룡포와 의성이 모종의 연관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현재는 의성에 있는 지역으로 착각되는 경우가 많아 의성포가 아닌 예천군에서‘회룡포’로 불리고 있고한다.15가구가 살던 마을은 현재 9가구 20여명이 살고 있는데 모두 경주 김씨 일가로 이뤄진 집성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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